광주은행, 틈새상품 판매 인기

광주.전남지역 대표은행인 광주은행이 틈새시장을 적절히 파고 든 특화상품 개발.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1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택시운전사, 주부 등 기존 금융권에서 등한시되거나 소외되고 있는 계층을 주 고객으로 한 신상품을 개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통장만 개설돼 있으면 대출이 가능한 '무보증 OK대출'은 발매 8개월만에3만명 돌파와 대출액 1천200억원을 달성, 소액대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개인사업자와 택시운전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자 간편대출과 '베스트 드라이버 론' 대출은 각각 130억원과 6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신용카드 가맹점 업주를 위한카드가맹점 대출도 발매 3개월만에 50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역 연고팀인 기아 타이거즈 승리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새희망 적금'도 기아팀의 활약과 지역밀착 경영에 힘입어 1만명(110억원 실적)을 돌파했다. 이들 특화상품은 대부분 발매된지 6개월을 갓 넘겼거나 채 안됐는데도 최고 대출실적 1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특화상품 인기의 비결은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 이에 맞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효율적이고 과감한 마케팅, 노사합심 등이 맞물린 결과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현재 예금과 대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 4월말까지 당기 순이익 384억원, 총자산 이익률 1.63%를 기록하는 등 초우량 지방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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