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자본 미국유입 60% 급감

지난 3년간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활발히 진행됐던 외국자본의 미국유입이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5일 작년 외국인 투자가들이 미국 기업인수 및 신규 사업체 설립을위해 사용한 금액은 모두 1천329억달러로 전년보다 6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2000년 외국인들의 대미국 투자 규모는 3천356억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미국과 주요 선진국의 불황으로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처인 인수.합병(M&A)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상무부는 풀이했다. 업종별로 지난 2000년 봄부터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통신주를 비롯한첨단기술관련주에 대한 투자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금융 및 보험관련 기업들에 대한투자는 그나마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규모가 379억달러로 가장많았고 356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제조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캐나다인이 모두 169억달러를 투자, 가장 많았으며 그외 영국 166억달러, 스위스 150억달러, 네덜란드 132억달러, 독일 128억달러, 프랑스 50억달러등이다. 이밖에 호주 50억달러, 일본 35억달러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미국 투자규모는 94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워싱턴 AP=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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