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어선 용선합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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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조선청운산무역회사가 200마력 이상의 어선을 일본 등에서 세내 어로작업에 투입하는 용선(傭船) 합작사업을 추진할 것으로31일 알려졌다.
수산물 양식과 수출을 주로 하는 청운산무역(평양 보통강구역)은 이날 일본에서운영되는 조선국가관광총국 인터넷 사이트(http://www.dprknta.com)의 북한 기업정보 코너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합작선이 일본 도쿄(東京), 후쿠오카(福岡) 등의 수산무역회사라고 소개한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어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며 당면목표로 ▲외국과 합작에 의한 수산가공 ▲200마력 이상의 어선 용선 합작 ▲피복류나 반제품 조립 등의 위탁가공무역 등을 제시했다.
사이트는 합작 대상국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이 회사의 연락처로 평양의 전화,팩스 번호와 함께 일본담당 직원 한철호씨의 인물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미뤄 우선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측 무역회사가 일본에서 운영되는 사이트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체적으로 사업 목표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농.수산물 등을 수출하는 북측의 조선청운산무역회사는 일본 등 해외에서 일용품과 식료품, 중고품 등도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