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 대주주 3-4명 잠적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5천주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 3-4명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31일 TPI 대주주 98명 중 전날까지 87명에 대해 소환조사하거나 소환을 통보한 상태이며, 나머지 11명 중 7명은 이날 중, 4명도 금명 소환, 조사키로 했으나 일부 인사들이 소환에 불응하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주주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해외출장 등 명목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고있어 고의적인 해외도피 및 차명주식 보유 여부, 정관계 인사들로의 차명주식 유입여부 등을 집중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최규선씨와 김희완씨, 김홍걸씨,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씨, 이홍석 문화관광부 차관보, 최일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구속된 인사 6명 전원을소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홍걸씨와 최규선씨, 김희완씨, 송재빈씨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서는내주중 구속기소 또는 추가기소 등 절차를 일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일홍 이사장에게 전달된 현금 1억원의 경우 돈을 건넨 LG-EDS 전상무김모씨가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얹어주고 돈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에서 나온 돈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비자금 1억원 이상을 조성하고 최 이사장에게 1억원을 준 사실을 회사 고위 경영진에게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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