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파키스탄 전면전 위기

핵무기 보유국들인 인도와 파키스탄간에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 무장세력의 인도주민 테러로 관계가 악화된 양국은 23일 국경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결전태세를 갖추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는 이날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방문,테러리즘에 맞서 결전을 벌일 준비가 돼 있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인도육군은 국경지역에 3천명의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유도 미사일 구축함을 비롯 5척의 군함을 파키스탄 부근 해역에 급파했다. 파키스탄정부도 "인도군이 공격해올 경우 격퇴할 것"이라며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파했다고 밝혔다. 과거 세차례 전쟁을 벌였던 양국은 지난주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조직의 공격으로 인도측에서 민간인 등 모두 35명이 숨진 뒤 인도가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추방하면서 긴장이 급속히 고조돼왔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인도-파키스탄간 전쟁을 막기 위해 특별 제의를 양측에 전달했다고 미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현 단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동시에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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