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급소비재 수입 급증

고급건축자재, 모피, 먹는물 등 고급소비재의 수입이 대폭 늘고 있다. 16일 관세청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주요소비재의 수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급주택과 아파트 건설붐에 따른 고급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고급건축자재의 수입이 7천59만달러어치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1.6%나 늘었다. 주로 중국에서 화강암이 수입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에서는 대리석, 스페인에서는 타일이 각각 수입됐으며 이들 국가가 전체 고급건축자재 수입의 66.5%와 15.4%,8.5%를 차지했다. 또한 모피의류의 수입규모는 569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0.8%가 늘었으며 주로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수입됐다. 먹는물의 경우 2000년까지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올들어 지난 4월까지 181만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 주로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로부터 수입됐다. 작년 동기에 비해 37.1%가 증가했다. 승용차는 89.4%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형차와 대형차의 비중이 각각 62.9%와 34.7%였다. 화장품 수입도 32.8%가 늘었고 담배는 34%. 골프용품은 48.3%가 증가했다. 골프용품중에는 골프차와 골프공이 각각 50%와 64.2%가 늘었으나 기타골프용품은 28.7%가 감소했으며 최근 중국산 저가골프용품 수입도 전체의 7%정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전체 소비재수입은 총 60억1천600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19.1%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의 13%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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