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정상환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셀라판 라마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양국간 교역 및투자 증진, 건설 및 정보기술(IT) 분야 협력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과 라마나단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75년 수교 이래 외교, 경제, 문화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싱가포르 대통령으로선 처음인 라마나단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벤처기업간 교류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IT분야를중심으로 인적교류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국 건설업체들이 싱가포르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라마나단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햇볕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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