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 본격 안정세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기준시가 인상으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안정세로 돌입했다. 7일 부동산정보 전문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3월31-4월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 신도시는 0.21%, 수도권은 0.3%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지난주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3%이하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영등포(0.77%), 성동(0.56%), 은평(0.54%), 노원(0.51%)등 4개 구(區)만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이 0.5%이상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0.1-0.3%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구 도곡, 개포, 대치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는 500만-1천만원 가량 하락하는 등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도 지난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0.21%로 전주(3월24-30일)의 0.46%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분당 정자동 이매삼환 24평형이 1천만원, 산본 오금동 퇴계주공3단지 17평형이 250만원, 일산 대화동 성저동익 32평형이 500만원, 일산 장항동호수LG 49평형이 1천만원 가량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은 시흥(0.56%), 부천(0.55%), 남양주(0.54%), 성남(0.44%), 의정부(0.43%), 김포(0.41%) 등 일부 지역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 변동률은0.3%로 전주의 0.44%보다 0.14% 포인트 낮아졌다. 전세시장은 강남구의 지난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0.42%를 기록한 것을비롯해 강남, 분당, 일산 등 전통적인 강세지역이 수요감소로 호가가 점차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반면 잠실 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승인으로 부근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늘면서 지난주 송파구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1.09%로 본격적인 오름세로 전환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지난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09%, 0.31%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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