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식품업계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서 주춤했던 해외 직접투자를 통한 진출을 활발히 재개하고 있다. 먹거리 내수시장의 성장성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최근 국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동원F&B는 3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정진집단과 중국현지에 참치통조림 등을 생산키 위한 합작투자 법인인 '동원Cannery' 설립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동원Cannery는 2백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되며 동원과 정진집단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동원측에서 경영을 맡는다. 롯데제과는 이날 중국 베이징 현지공장에 자일리톨껌 생산라인을 마련,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롯데는 케이스형 자일리톨 판껌을 생산,한국보다 싼 4백원에 판다. 제일제당은 중국 현지에 조미료 생산공장과 식품첨가물 핵산 공장(연간 생산량 3천t 규모)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상도 중국 저장성의 조미료 생산공장에 핵산 라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러시아에서 최대 히트상품이 된 용기면 도시락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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