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北메시지 전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와 한반도 및 동아시아 등지역정세,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및 국제무대 협력강화 방안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메가와티 대통령의 방한 직전 방북결과를 포함해 이날 정상회담 내용을 발표한다. 회담에서 특히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한 직전 방북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김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남북관계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김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이 조속히 남북 및 미북대화에응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확고한 지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남북관계에 조속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인내심과 일관성을 갖고 햇볕정책을 의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과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협력 및 통상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안전한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한을 방문, 29일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한 후 30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한했다. 한편 양국 정부는 이날 형사사법공조조약과 자원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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