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특사 방북, 남북관계 중요 전기" .. 조선신보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임 특사의 평양방문은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난국을 타개하고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남북관계를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임 특사의 방북이 "부시 행정부와 그 추종세력의 반북 강경소동으로 조선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증대되고 남북관계가 정체상태에 빠진 엄혹한 상황에서 이뤄진다"며 방북기간에 논의될 핵심사안은 "외세의 강경소동으로 조성된 사태의 타개,6.15공동선언의 고수ㆍ이행"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남북한 `최고 수뇌분'들의 뜻을 받든 특사들이 평양에서 마주 앉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난국을 타개하고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확인하며 이를온 세계에 선포한다면 그것은 외세의 간섭과 전쟁소동을 물리치고 민족의 통일운동을 촉진하는데서 커다란 돌파구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2000년 9월 김용순 북측 특사의 방한 때 발표된 공동보도문 1항에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방문이 명기된 사실을 지적하며 "통일위업 실현에서 결정적 전환이 돼야 할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에앞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통해 그 토대와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 이합의의 취지이지만 오늘의 상황은 이와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남북간의 합의가 실천에 옮겨지지 않고 답보하게 된 근본요인이 외세에 있는 만큼 이번 특사방문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고 통일운동을 활성화할 돌파구가 열려져야 하며 일련의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끝으로 임 특사가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으로 남북관계를 관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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