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산 야채 잔류농약 '비상'..도쿄등 야채가격 폭락

중국산 야채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일본 냉동가공식품에 잔류농약이 허용치보다 최고 9배나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들은 16일 중국산 수입야채를 사용한 냉동가공식품에서 허용기준치보다 1.4∼9배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도쿄에 있는 '농민운동전국연합회'가 도쿄 시내와 야마나시현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냉동가공식품 16개 품목을 수거해 잔류농약 분석실험을 한 결과 밝혀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언론들은 또 이날 도쿄 오사카등 대도시에서 배추 무등 야채가격이 10여년만에 대폭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쓰키지시장에서 배추가격은 최근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무려 80%나 폭락했고 무(67%) 양배추(52%)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이와 관련,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생산량이 급증한데다 광우병 파동으로 고기구이에 곁들이는 야채의 소비가 줄어든 것이 야채가격폭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신문은 최근 거래되는 야채가격이 도쿄에서 12년만에, 오사카에서는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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