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누출, 대피소동

2일 오전 10시38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관리공단 강남지사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지하 터파기 공사중인 12t 짜리굴착기의 하중을 이기지 못한 도시가스 맨홀이 아래로 무너지면서 32㎜ 크기의 지하도시가스 배관을 파손, 가스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공단 직원, 주민 등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며, 인근안세병원 사거리와 신사 사거리 왕복 4차로가 완전통제되면서 이 일대 도로가 오전한때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굴착기 기사 최모(44)씨는 "터파기 공사도중 굴착기 주변 도시가스 맨홀 부위가내려 앉았고 이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은 "사무실에 갑자기 가스 냄새가 퍼지면서 화재경보기가 올렸고 모두들 대피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강남소방서 등에서 출동, 곧바로 가스밸브를 잠그고 복구공사를 벌인 뒤 2시간여만인 낮 12시30분께 가스 공급을 재개했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 최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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