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독점당국, HP-컴팩 합병 승인 확실시

미국 반독점당국은 조만간에 휴렛패커드(HP)가 컴팩을 인수하는데 독점 문제와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CBS마켓워치가 27일 보도했다. 이 금융정보 전문서비스 사이트는 HP와 컴팩 결합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연방거래위원회(FTC)가 2백14억달러 규모의 컴팩 인수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결합이 승인될 경우 오는 3월19일에 있을 합병 관련 해당 기업 이사회 투표를 앞두고 합병을 가로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장애는 모두 제거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은 HP가 컴팩을 인수하더라도 컴퓨터 가격이 오르거나 경쟁이 위축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무 조건 없이 이들 대형 컴퓨터 메이커의 합병을 승인했었다. FTC는 이미 HP와 컴팩간 결합이 소매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제약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형적으로 합병 과정에서의 장애가 제거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창업자인 윌리엄 패커드의 후손들인 HP의 대주주들이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이사회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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