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불심 잡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27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 '불심 잡기'에 나섰다. 김 총재는 통도사에서 이 사찰 방장인 월하(月下) 전 조계종 종정과 배석자 없이 15분간 밀담을 나눴다.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월하 전 종정이 김 총재에게 '지금이야말로 세상의 모진 풍파를 헤쳐온 김 총재 같은 분이 나라를 맡아 경영해야 한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야기하더라'면서 '나 역시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하 전 종정은 또 "(달리) 내가 도울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김 총재의 뜻이 이뤄지기를 빈다"면서 "온화합 화합형 지도자가 차기에 대통령이 돼야 국가가 융성할 수 있다"는 말로 격려했다고 변웅전(邊雄田) 총재 비서실장은 덧붙였다. 김 총재는 통도사에서 설법회를 열고 있던 티베트 달라이라마의 스승 링 린포체와 악수를 하고 그로부터 달라이라마의 메시지, 흰색 실크 목도리, 향 등을 선물받았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부산 동래관광호텔에서 열린 가락중앙종친회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내각제를 실현할 정치인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직접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금년도 국민이 깨닫지 못하고 허튼 사람을 내놓으면 이제까지 지내온것의 열배가 넘는 고통을 겪게 될것이다. 이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인천지역 지구당 위원장 7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최기선(崔基善) 인천시장과 박태권(朴泰權) 전 인천시지부장의 동반 탈당으로 침체된 인천시지부를 다독였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은 만장일치로 이세영(李世英) 신임 시지부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추천했고 김 총재는 공천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않은 채"시지부장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고 답변했다. (부산.양산.인천=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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