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대구.경북]

철도.발전.가스 등 국가기간사업 노조가 25일 오전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철도편이 제대로 운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동대구역에서는 이날 오전 5시30분발 포항행 열차 등 일부 통근 열차가 그나마 정상 운행됐으나 오전 5시40분발 강릉행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이날 동대구역과 대구역을 통과하는 192편 가운데 150편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이우려된다. 파업 소식을 알지 못하고 철도역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런 철도 운행 중단 소식에 당황스런 모습을 보였으며 대합실 창구에서는 시민들의 환불과 항의 소동이 이어졌다. 또한 각 철도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예약을 취소하거나 정상 운행 등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했으며, 열차를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으로 몰렸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전국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철도 노조원 1천100여명을 비롯해 부산지방본부 소속인 대구와 경주지역 철도 노조원 300여명, 대전지방본부 소속인 김천지역 철도 노조원 100여명 등 모두 1천500명 가량이 파업에 참여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58만 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경북지부도 노조원 8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으나, 설비가 자동으로 운전되는데다 가스기술공업㈜로부터 운전 필수요원 14명을 지원받아 당분간 별다른 어려움이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철도 수송 및 가스.발전 수급 대책 등을 점검하기 위해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대구.경북경찰청도 지역 역사와 변전소, 가스 저장 및생산시설 등에 경찰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moonsk@yonhapnews.co.kr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강일기자 leeki@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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