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美 추가공격 가능"..CIA 국장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아직파괴되지 않았고, 미국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을 감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조지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테닛 국장은 6일 상원 정보위에서 가진 이례적인 공개 증언에서 "알카에다 간부들이 조직을 재편하고 테러작전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면서 알카에다는 미국에 대한"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테닛 국장은 알카에다가 해외 주둔 미 외교.군사시설과 함께 국내 정부 건물을비롯해 역사적 건물, 공항, 항구, 댐 등에 대한 공격을 검토했으며, 유타주 동계올림픽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어모을 새 공격목표로 테러범들의 관심에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카에다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미국 및 동맹국들의 목표물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알카에다는 자체 조직 혹은 소말리아, 예멘, 인도네시아, 필리핀 같은 나라들의 다른 그룹들과 연계해 테러작전을 감행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9.11 테러 후 전세계 60개국에서 약 1천명의 알카에다 대원들을 체포.구금했으나 정작 오사마 빈 라덴은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탈레반정권의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새로 발견된 서류들은 빈 라덴이 복잡한 생물무기계획을추진하고 있었으며, 알카에다가 방사능 무기 뿐만 아니라 위험한 화학약제와 독성물질을 획득하려 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테닛은 증언했다. 테닛 국장이 의회에 출석, 테러위협에 대해 공개 증언한 것은 9.11 테러 이후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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