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용호특검' 수사확대 추진

한나라당은 3일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특검팀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를 권력비리 전반으로 확대하고 수사기간도 대폭 연장토록 이달 임시국회중 특검법을 개정키로 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에 국민의 지지를 보낸다"면서 "대통령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씨와 관련한 문서도 다량확보했지만 특검수사범위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한 일부 논란이 있고 현 특검법상연장을 해도 3월 25일이면 수사기간이 만료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형 비리에 대한 새로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지만 차 특검팀이 잘하고 있는데다 여러 자료를 확보한 만큼 계속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연장기간은 상당히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특히 "특검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형택씨 뿐 아니라 윗선 배후가 모든 것을 조종하고 국가기관까지 개입토록 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강하게 일고있다"며 "특검팀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