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직원이 조합원 예탁금 6억여원 횡령

울산시 남구 월평신용협동조합의 대출 담당 윤모(30) 주임이 조합원 31명의 정기 예탁금 6억6천여만원을 빼내 달아난 사실이 밝혀졌다. 월평신협은 옥동지소 윤 주임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조합원 현모(46.여)씨를 보증인으로 세워 조합원 31명의 정기예탁금을 각각 1천만∼ 2천만원씩 불법 대출하거나 불법 해지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6억6천90여만원을 횡령, 이들 2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협은 "최근 신협에 정기 예탁 거래를 하던 한 조합원이 다른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하다 빌리지도 않은 돈을 월평신협에서 빌렸다는 정보가 나타나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다"며 "윤씨는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신협은 "윤씨의 신용보증인 2명과 윤씨 가족의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조합원 현씨의 정기예탁금 지불 중지 등의 조치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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