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지하주차장 범죄에 무방비

대전 국민은행 지하주차장 권총강도사건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자체 방범체계 구축을 등한시해 금융기관 지하시설이강도 등 강력범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국민은행 강도사건 이후 부산지역 1천236개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하주차장의 방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하주차장에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곳은 4.3%인 53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주차장이 없는 금융기관의 현금호송차량 주차장소도 폐쇄회로TV 등 방범시설을 갖춘 곳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 및 현금호송차량 주차장소에 경비원 등 방범요원을 자체적으로 배치한 금융기관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까지를 1단계 추진기간으로 설정해 각 금융기관에 방범시설 구축을 독촉하는 서한문을 보낸 뒤 29일부터 오는 1월2일까지를2단계 설치기간으로 설정, 해당지역별 경찰력을 동원해 전 금융기관에 방범시설을완비토록 유도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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