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15-16일 워싱턴서 군축회담

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15일부터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군축회담을 개최한다고 주러 미국대사관이 10일 밝혔다. 양국간 군축회담은 미국이 1972년 구(舊)소련과 체결했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회담인 만큼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사일 감축규모와 시기, 감시대상 무기유형, 전체일정 조율 등 제반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ABM조약 탈퇴결정에도 불구하고 핵탄두 규모를 1천500기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보유 핵탄두규모를 2012년까지 1천700-2천200기 수준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일부 핵탄두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강조, 논란이 예상된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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