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新 금융테크] 변액보험시장 급속 팽창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을 밝게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보다 주식시장에 쏠릴 때는 운용 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결정되는 변액보험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변액보험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보험사가 실적배당형 변액보험상품을 팔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보험상품 가입으로 재테크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투신사들도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를 더 이상 문제삼을 수 없게 됐다. 일부 보험사들은 지난해 7월부터 보장성 보험인 변액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나 고객들로부터 제대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변액보험 시장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 삼성 교보 푸르덴셜생명 등 이미 변액종신보험을 팔고 있는 생보사들은 저축성 기능을 가미한 새로운 변액보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보험업계는 오는 4월께 새로운 형태의 변액보험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생사혼합보험인 양로보험과 연금보험을 변액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렇게 되면 만기가 5~7년인 변액보험 상품이 출시돼 고객들이 보장과 저축을 겸한 실적형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도 투신 및 은행권과 수익률 경쟁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시장이 활성화되면 포화상태에 빠진 보험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하락에 따른 역마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은 앞으로 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 신이영 상무는 "다양한 변액보험상품이 등장하면 결과적으로 국내 보험시장을 선진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삼성 교보 등 보험사들은 내년중 변액보험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특별계정을 운용할 자산운용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변액보험 운용과 관련한 감독규정을 다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탄탄한 우량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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