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권레이스]①경선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당내 경선 레이스에 대비, 경선팀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7명의 대선주자들은 대부분금주중 경선대책위나 준비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주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선명하게 부각시켜주거나 약점을 보완해줄 수있는 인사에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고 전문성을 감안해 역할을 맡기고 있으며, 특히 세과시 측면에서 당소속 현역의원들의 캠프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현역의원들의 동향이 주목된다. ◇이인제 고문 = 선거대책본부장에 부산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 대변인에 앵커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전용학(田溶鶴), 기획에 전북과 언론계 출신인 장성원(張誠源), 정책에 전남출신과 정보통신 전문가인 김효석(金孝錫) 의원을각각 내정했다. 이 고문은 조직책엔 조재환(趙在煥)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중에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선까지 겨냥해 외부인사 영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노무현 고문 = 이달말께 `개혁.통합을 위한 국민후보 노무현 추대위''란 이름으로 경선본부를 발족하고, 2월초 제주, 울산, 광주 등 지역별 경선 순서대로 추대위 지역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노 고문은 추대위원장을 당내와 당외인사 2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한다는복안을 갖고 물색중이나 아직 현역의원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 ◇한화갑 고문 = 전대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경선대책기구 구성에 돌입,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팀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팀을 원내와 원외로 구분해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현역의원으로는문희상(文喜相) 설 훈(薛 勳) 정철기(鄭哲基) 조성준(趙誠俊)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중권 고문 = 조만간 경선대책본부를 공식 발족하고 현역의원 영입을 위해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방침이나, 선대본부장 등 인적 구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밑그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역의원 몇분이 사무실에 나오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근태 고문 = 이달 하순께 선대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며, 당내외 개혁성향 인사들로 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본부장은 평소 김 고문과 가까운 장영달(張永達)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의원 등 현역의원중 한사람과 시민사회단체 원로급 인사가 공동으로 맡을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고문 = 이달중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즉시 후원회 사무실에 경선대책본부를 차리고, 본부장은 당내외 인사중 신망있는 인사를 영입할 방침이다. 정 고문의 당내 지지세력은 바른정치모임 중심의 초.재선 그룹이나, 정 고문이정식 출마선언을 할 경우 이들이 통일되게 지지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유종근 지사 = 선거대책본부장에 박봉식(朴奉植) 전 서울대 총장을 임명하고,상대후보들보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TV토론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주자와 마찬가지로 현역의원 영입이 여의치 않아 애로를 겪고 있다. TV토론대책팀장에 이상열(李相悅) 전 MBC보도본부장을 영입하고, 대책팀에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미디어부분과 정책부분의 소그룹을 구성,내주부터 경선캠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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