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R&D 1조9천억 투자 .. 12% 증액

LG는 미래승부사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 R&D(연구개발)투자를 올해(1조7천억원)보다 12% 늘어난 1조9천억원으로 책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반면 시설투자는 올해(4조7천억원)보다 26% 줄어든 3조5천억원을 책정하는 등 내년에 총 5조4천억원을 투자해 매출 103조원, 경상이익 3조4천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LG가 내년에 이같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경우 LG의 매출과 경상이익은 올해(매출97조원, 경상이익 3조원)에 비해 각각 6.2%, 13% 늘어나게 된다. LG는 올해 1조여원 규모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5세대라인 투자를 집행함에 따라 내년에 대규모 투자요인이 없어져 시설투자를 올해보다 줄였으며 경기회복여부에 따라 추가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의 부문별 투자계획을 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에 5천500억원, 차세대 이동통신 부문에 6천500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1천200억원, 생명과학 부문에 800억원 등이다. 한편 LG는 국내외에서 디지털 가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정보통신ㆍ생명과학부문의 매출 확대 등으로 내년에 올해보다 6.2% 증가한 10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국내에서 PDP TV,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 등의 디지털 제품과 고부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차세대 정보통신장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해외부문에서는 미국지역에서의 IT(정보기술)경기 회복과 중국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맞춰 디지털 가전과 정보통신 및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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