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열풍, 한국 강타" .. BBC 보도

경기침체 위기감에도 불구, 한국에서는 카지노와 복권 등 각종 도박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26일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방송 온라인 사이트는 서울발 기사에서 지난 해 약 500만달러에 달하던 도박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새해 온라인 복권이 출시될 경우 복권시장만해도 시장규모가 2배로 껑충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경제둔화가 점차 한국인들을 '대박'을 터뜨리는 데희망을 걸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미 체육복표인 타이거 풀스사(社)의'스포츠 토토'가 출시, 2002년 월드컵축구 열기가 베팅욕구를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풀스게임과 유사한 스포츠 토토는 축구와 농구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방식으로 올해 영업을 개시했으며 타이거 풀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들은리스크가 있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BBC는 또 한국내 복권 판매고는 내년 사상 최초로 온라인 복권인 로토가 출시될경우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영 도박산업 가운데 경마의 경우 올상반기중 25%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경륜 또한 같은 기간에 50%로 급성장했다고전했다. 방송은 이밖에도 내국인을 상대로 지난 해 강원도 폐광지역에 개장한 강원랜드카지노에도 수십만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상당수 도박은 여전히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사회악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며 뛰어드는 이들을 막지 못했다고 도박열기를 꼬집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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