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화국서 불, 전화 불통

26일 오전 4시 16분께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강화전화국 1층 실험실에서 불이 나 강화 지역 전체 유선전화와 일부 무선전화,사설경비업체 경보장치가 불통됐다. 불은 전신전화국 1층 33평을 모두 태우고 1시간 50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통신은 복구반을 투입, 전화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설경비업체 등 중요 가입자 1천회선은 이날 오전 재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2만3천200여 가입자 회선에 대한 임시복구는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원상회복까지는 1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실험실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전화국 옆 지하 모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전화국으로 옮겨붙었다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설경비업체 경보장치 가동불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강.절도사건에 대비, 강화군 내 금융기관 46곳, 현금지급기 5곳 등 51곳에 경찰력을 배치했으며 금은방, 현금 다액취급업소 등에 대한 112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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