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

올해 지독한 우승 갈증에 시달리던 어니 엘스(남아공)가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엘스는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로열케이프골프장(파72)에서 폐막된 남아공골프투어 보다컴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7만5천달러)에서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엘스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레티프구센, 마르틴 마리츠,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앨런 맥린(스코틀랜드) 등 2위그룹을 1타차로 가까스로 제쳤다. 이로써 엘스는 자칫 끊길 위기에 처했던 '해마다 1승 이상' 기록을 8년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94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우승컵 1개씩은 꼬박꼬박 챙겼던 엘스는 올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은 대회가 많아 최근 친구 구센의 심리 치료를 맡았던 벨기에출신 스포츠심리치료사를 고용하는 등 안간힘을 써왔다. 엘스는 "오늘 치른 마지막 라운드는 올해 내가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경기"라며 "친구의 조언에 따라 심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았던 덕"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타운 AP=연합뉴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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