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암전이 억제 유전자 치료법 개발

일본 오사카(大阪)대 연구팀이 암 전이(轉移)를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마이니치(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사카 대학의 나카무라 도시이치(中村敏一) 교수 등은 HGF라는 단백질이 암세포와 결합하면 주위의 세포조직에 들어가 전이가 쉽게 되는 것을 발견해 내고, HGF와 암세포의 결합을 방해하는 단백질 NK4를 개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K4는 암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사람의 췌장암 세포를 이식한 시험용 쥐에 NK4를 투여한 뒤4주일 후 관찰한 결과, 암 주변의 혈관수가 NK4를 투여하지 않은 쥐의 35%에 그쳤으며 암의 크기도 3분의 1에 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달 안에 암 치료용 유전자를 공급하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미국과유럽의 제약회사와 제휴하면서 해외에서도 실험치료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르면 5년 이내에 새 암 억제제가 시장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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