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글로벌 브랜드 본격 가동

태평양이 내년 2월 글로벌 브랜드인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을 출시하고 국제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서경배(徐慶培)사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매출액의 6%인 661억원에서 2004년에는 15%인 2천억원으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다양한 화장문화와 대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을 내년에 서울 압구정동에 개점하기로 했다. 글로벌 브랜드 제품군으로는 고가의 기초화장품을 우선 출시한뒤 메이크업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백화점 및 단독 점포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국제화 전략의 하나로 내년 3월 중국 상하이에 화장품 공장을 준공, 주력브랜드인 `라네즈'를 프리미엄급 백화점에서 판매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판매중인 향수 브랜드 2개의 점유율을 내년에 현지 향수시장의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 사장은 "내년 개최되는 월드컵과 기업의 국제화 경향 등에 맞춰 3년전부터 글로벌 브랜드를 추진해왔다"며 "마케팅 비용으로 최소한 200억원 이상을 투자, 세계 화장품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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