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표 민노총 지도부 간담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4일 낮 여의도 한음식점에서 민주노총 허영구(許榮九) 위원장 직무대행, 산별연맹 대표자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주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입법 등 노동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민노총측은 이 자리에서 "주5일 근무제를 2010년까지 8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할 경우 대기업이 초기 도입 비용을 중소영세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기게 된다"며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세워 주5일 근무제 도입 과정에서 약자의 희생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또 전체 노동자의 56%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보호입법 제정과단병호(段炳浩) 민노총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 56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노동문제는 윈-윈식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생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주5일 근무제의 경우 노사정위에서 합의되면 당정협의 및 정부내 조율을 거쳐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며, 기본권 보장 문제도 당정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1기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노동계와 많이 접한 경험이 있는 만큼자주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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