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보병학교 "상무대 골프장 꼭 필요한 시설"

육군 보병학교는 상무대 골프장 건립과 관련, 28일 '상무대 골프장은 꼭 필요한 체력단련 시설'이라는 내용의 해명서를 발표했다. 보병학교는 해명서를 통해 "상무대는 2만명의 군이 상시근무하는 대규모 병영타운임에도 도시권과 31㎞나 떨어져 있어 이용할 만한 체력단련 및 여가시설이 전혀 없다"며 "건립을 추진중인 골프장은 장병을 위한 필수적인 체력단련 및 여가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보병학교는 또 "골프장 건립은 시공업체 선정에서 개장까지 관련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시행하고 농약사용에 따른 배출수 처리 등 환경오염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병학교는 오는 2003년 개장을 목표로 장성군 삼서면 영내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근 전남도에 49만9천722㎡부지에 대한 공공시설 입지 승인을 요청한 사실이 27일 언론에 보도됐었다. 그러나 군부대 골프장은 부대 체육시설로 허가가 나기 때문에 조성된 후에도 행정기관의 지도.감독을 받지 않도록 돼 있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장성=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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