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기술 발전위해 産.學 뭉칠것"..한국건축시공학회 최인성 초대회장

"학계에서 연구한 이론과 업계에서 쌓아온 기술을 접목해 건축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취임 6개월을 맞은 최인성 한국건축시공학회 초대회장(61·명지대 건축공학부 교수)은 이같이 밝혔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지난 5월 창립됐다. 권상문 삼성중공업 사장이 수석 부회장을,조충홍 현대건설 부사장이 부회장을,김채환 쌍용건설 전무가 수석간사를 맡고 있다. 회원은 모두 2천11명. 전국의 대학 건축과 교수 1백여명과 건설업 관계자 1천9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공 분야의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것이다. 학회는 최근 열린 가을학술발표대회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들이 이론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 강습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매년 4회에 걸쳐 신기술과 논문 등을 실은 학회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건설시공 관련 교과서나 보고서 등을 출간하고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신기술 등을 영상물로 제작,홈페이지(www.kic.or.kr)를 통해 소개도 할 예정이다. 특히 건축관련 용어를 통일하고 시공기술를 표준화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학회와 교류도 추진하고 건축관련 각종 학술상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1966년 인하대를 졸업한 후 중앙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땄다. 인하공업전문대 부교수를 거쳐 지난 79년부터 건축학부 교수로 명지대에 몸담고 있다. 35년 동안 시공분야 연구에 매달려 온 것이다. 그는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면 종로구 인의동에 자리잡은 학회 사무실에 나와 학회 운영 등을 구상한다. 주말에도 예외없이 사무실을 찾는다. "학회가 하루빨리 자리를 잡기 위해 우선 기초부터 튼튼히 다지겠습니다.대들보를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것은 후배들의 몫이겠지요" 최 회장은 한국건축시공학회가 한국의 건축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침체된 건설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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