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5년만에 첫 감소 전망

미국 9.11테러 여파로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온 외래관광객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교포 포함)은 총 4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43만명보다 1.1%(5만명)줄었다. 특히 미 테러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외래관광객은 최대 520만명으로, 작년의 532만명에 비해 2.3%(12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지난달 한달 동안 한국을 다녀 간 외래관광객은 총 42만명으로, 작년 동기의 47만명에 비해 11.9%(5만명) 줄었으며 이같은 감소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외래관광객은 지난 96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9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연도별 증가율을 보면 92년 1.1%, 93년 3.1%, 94년 7.5%, 95년 4.8%, 96년 -1.8%, 97년 6.1%, 98년 8.8%, 99년 9.6%, 지난해 14.2% 등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미 테러 여파로 인해 관광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관광진흥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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