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프간에 외국군 필요없다"

영국 정부는 22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구호물자 전달과정등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부대를 대규모로 파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실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인도적인 지원물자가 도착되고 있으며 이는 외국군의 대규모 주둔 없이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영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물자 선적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간에 6천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전면 취소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평화유지와 안정 회복의 측면에서 아프간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21일 국제 구호단체들이 구호물자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국군의 주둔이 시급하다고 밝혔었다. 외국군의 대규모 파병에 대한 반대 의견은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주로 주도해왔으며 미국도 유럽이 아프간에 병력을 파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의혹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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