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우편' 믿다가 원서마감 놓쳐

하루 내에 전국 어디든 우편물을 배달해 준다는 '빠른 우편' 제도만 믿다가 마감시한을 놓쳐 대입원서를 접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성신여대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Y예고 등 대전.천안지역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20여명은 지난 12일 '빠른 우편'을 이용, 서울 성신여대에 수시모집원서를 보냈다. 그러나 하루만에 대학교에 도착하리라던 원서는 이 대학 수시모집 원서마감일 다음날인 14일 학교측에 전달됐고 학교측은 이에 대해, 모집요강에 명시된 원서마감시한을 넘긴 것이라며 접수를 거부한 것. 성신여대측은 "비록 학생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지원자와의 형평성을 고려, 이들의 원서를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측은 "천안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대전교환센터와 동서울집중국 등을 거쳐 해당우체국에 전달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다"며 "'빠른 우편'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가능한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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