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전경련 국제자문단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낮 헨리 키신저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전경련 국제자문단 9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테러사태 이후 소비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국가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국제교역의 위축이 세계성장의 둔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아프간사태 파장이 진정돼 세계경제가 다시 안정적인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뉴라운드 출범에 합의한 것은 세계 각국이 경제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표현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키신저 전 장관을 별도로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선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의 유지와 한.미.일 3국간 긴밀한공조가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 등은 16일부터 17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차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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