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탐구]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 .. '李사장의 형제들'

이상철 사장 형제들은 명문학교를 나와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남매(6남1녀)중 6남매가 서울대를 나왔다. 또 이화여고를 졸업한 누나를 제외하곤 모두 경기고 동문이다. 맏형인 상혁씨(70)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한국화약골든벨 사장을 지냈다. 둘째형 상훈씨(68)는 육사를 나와 국방장관을 역임했고 현재 재향군인회장을 맡고 있다. 넷째형인 상문씨(62)는 경영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석학이다. 현재 미국 네브래스카-링컨대에서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다섯째형 상륙씨(60)와 누나 순자씨는 서울대 음대를 나왔다. 다섯째형은 용산역개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작고한 셋째형은 서울대 토목과를 나왔다. 막내인 이상철 사장은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한다. 청주사범학교를 나와 교사의 길을 걸었던 부친은 지난 3월 타계하기 직전까지 컴퓨터를 배워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e메일을 보낼 정도로 매사에 의욕적이었다. 지난해에는 1천5백페이지 분량의 책 10권을 펴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선친께서는 깊이 사유하는 분이셨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아마6단의 바둑 실력으로도 유명하다. 프로9단과 대적할 때는 석점을 놓는다. 대표적인 바둑 친구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LG전자 구자홍 부회장이다. 이 사장은 초등학생 시절 어깨너머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고 경기고 1학년 때까지 10급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무렵 바둑에 푹 빠져 2학년 때부터는 1급이라고 큰소리치고 다녔다. 요즘에는 바빠서 거의 바둑을 두지 못한다. 올해 들어 겨우 세번 돌을 잡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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