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5일처리 난항

'2차추경안' 규모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아 5일 국회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4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2차추경안의 편성 의미가 없어진다"며 "5일까지 합의 통과되지 않으면 추경 편성은 없었던 것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제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여야정책협의회에서 여당은 1조5천억원선의 2차추경편성에 동의했다가 갑자기 1조8천억원 이상 되는 추경안을 제출했다"면서 "추경 편성이 긴급하다면서도 야당안 수용을 거부하는 것은 내년 본예산 외에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삭감규모를 기존안보다 5백40억원 줄어든 3천억원을 제시해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나,민주당측이 2천억원 삭감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2차추경안의 5일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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