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라이오셀공장 준공

경남 마산의 (주)한일합섬(법정관리인 손병석)은25일 마산시 양덕동 라이오셀(Lyocell) 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앞으로 하루 평균 7.5t, 연간 2천500여t의 셀룰로오스 섬유계인 라이오셀을 생산하게 된다. 한일합섬은 오는 2004년까지 8백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증설해 연간 2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 연간 5천t의 수입물량을 대체할 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지로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오셀은 펄프를 무공해성 아민옥사이드 용매에 녹여 제조하는 환경친화성 신섬유로 이황화탄소나 가성소다 등 유독성 화학물질을 용매로 사용하는 기존의 비스코스 레이온에 비해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용매를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훨씬경제적이다. 특히 촉감이 부드럽고 인장강도와 흡수성이 뛰어나 패션어패럴, 스포츠웨어, 침장류, 인테리어, 속옷 등 의류분야에 다양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합섬은 지난 7년동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료연구부 이화섭 박사팀및 환경.공정연구부 안병성박사팀과 공동 연구한 끝에 세계에서 세번째로 라이오셀을 개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인가이후 손익구조 개선 등으로 연말까지 14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특히 이번 라이오셀의 양산체제 구축으로 머지않아 경영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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