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본선행 티켓 10장의 향방은?

'이제 10장 남았다.' 22일 2002 FIFA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A조 1위를 확정지어 22번째 본선진출국으로 등록됨에 따라 총 32장의 본선티켓 중 남은 티켓은 10장. 12월 본선조추첨을 앞두고 대륙별 예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럽 4장, 북중미 1장, 남미 3장, 아시아-유럽 및 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장 등 10장 남은 '막차티켓'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본선행을 확정지은 북중미 예선에서는 최종 경기가 벌어지는 내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승점차 없이 3,4위에 올라있는 멕시코와 온두라스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쳐 마지막 티켓의 임자를 가린다. 팀당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파라과이, 에콰도르, 브라질, 우루과이가 2~5위에 늘어선 남미에서는 내달 8, 9일과 15일에 걸쳐 아르헨티나에 이어 본선에 직행할 3개팀을 가려내게 된다. 이 가운데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파라과이 및 이미 탈락이 확정된 하위권의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를 각각 상대할 4위 브라질이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전력차가 크지 않은 이번 남미예선의 특성상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조 2위팀간에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유럽에서는 2차전이 열리는 내달 14,15일에 4장의 티켓이 주인을 만나게 된다. 벨기에-체코, 우크라이나-독일, 슬로베니아-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또는 이스라엘-터키로 짜여진 유럽 플레이오프 또한 쉽사리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와 이스라엘은 28일 새벽 텔 아비브에서 맞붙어 먼저 조2위를 가려야 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유럽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시아 각조 2위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오는 26일과 내달 1일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로 승자를 가린 뒤 아일랜드와 내달(11, 16일 예정) 일전을 치러 본선 진출국을 가려낸다. 또 오세아니아 1위를 확정짓고 오래전부터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는 호주와 남미예선 5위팀이 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아직까지 경기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은 현재까지 본선진출이 확정된 22개국(*표는 자동진출국) ▲아시아= 한국*,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4개국) ▲유럽=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 포르투갈, 덴마크,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잉글랜드(10개국) ▲남미= 아르헨티나(1개국) ▲북중미= 코스타리카, 미국(2개국)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세네갈, 튀니지, 나이지리아(5개국)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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