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항공업계 지원대책 합의 .. 테러손실 보조확대 등

유럽연합(EU)이 지난 9.11 미국테러 사태 이후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EU는 16일 룩셈부르크에서 교통장관 회의를 개최, 테러사태후 공항폐쇄 등에 의한 손실보조 범위를 당초 테러후 4일간에서 필요에 따라 추가보조한다는데 합의하는한편 항공보험 인수를 1개월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구제를 위한 직접보조금은 역내의 공정한 경쟁확보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미국 항공사들이 정부로부터의 보조를 받아 항공료를 내린데 대해서는 집행위원회의 실태조사와 함께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교섭개시를 결정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날 교통장관 회의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손실보조 규모를 미국과 같은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 테러후 4일간의 손실보조를 주장하는 집행위원회측과 격렬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유럽위원회는 지난 10일 ▲테러 사태 이후 증가한 항공보험료정부 지원 ▲항공 안전 강화비용 국가 부담 ▲항공 영업 규제 일부 완화 등을 결정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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