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 개소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는 17일 모스크바 트루브나야 거리 12 밀레니엄 하우스 5층에서 `모스크바 지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관광공사는 이어 모스크바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조 사장과 블라디미르 스트르잘코프스키 러시아 경제개발무역부 차관, 세르게이 슈필코 러시아 관광협회(RATA)회장, 교민 대표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사 개설 축하를 위한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한국의 밤' 행사는 조 사장 인사말에 이어 스트르잘코프스키 차관 환영사, 한국 관광 영상자료 상영, 국악 신동 유태평양군 공연, 만찬 및 경품 추점 등 순으로진행됐다. 조 사장은 "9.11 미국 테러 사건 이후 한국을 찾는 유럽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대체시장으로 대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는 곧 일본,미국, 중국에 이은 제4위 관광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광공사는 앞서 1988년 모스크바 지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한국 금융위기 및 러시아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 등 국내외 경제사정 악화로 보류했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관광객은 지난해 16만명에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3년 안에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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