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할부금리 인하 경쟁 .. 최고 80만원 구입비용 절감

자동차 업체들의 중형차에 대한 할부금리 인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30만~80만원 가량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대우자동차도 할부금리 인하대열에 가세,차종 및 할부기간에 따라 5.9~6.9%의 차값 인하 효과를 가져오는 실질적인 가격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우차는 연 9~10%인 매그너스와 레간자의 할부금리를 16일부터 인하키로 하고 선수율(차값 대비 선수금 비율)이 15% 이상일 경우 36개월 이하 할부는 연 7%를,12개월 할부는 5%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포터 보장할부도 주할부금리는 10%에서 8%로,처음 1년간 연체가 없는 고객의 잔여 할부금리는 8%에서 6%로 내렸다. 대우차는 특히 선수율 기준을 경쟁업체들의 20%보다 낮은 15%로 책정,자동차 구입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인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뉴EF쏘나타의 할부금리를 12개월 할부는 10%에서 5%로,24개월 및 36개월은 10%에서 7%로 각각 하향조정,이달 한달 동안 적용키로 했다. 기아차는 옵티마 할부금리를 9%에서 5%(12개월)와 7%(24개월 및 36개월)로 내리는 동시에 할부수수료도 신용등급에 따라 50%까지 인하했다. 르노삼성차도 SM5 시리즈 중 518과 520 기본모델 구입시 처음 1년간 1% 금리를 적용하거나 자동차세를 대신 납부,40만원 안팎의 부담을 덜어준다. 남은 기간에는 연 8.5%의 정상 할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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