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아시아나항공에 1천억원 긴급지원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채권은행들이 이번주중 1천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채권단이 신용보강을 해줘 아시아나항공이 연내에 2천5백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토록 할 예정이다. 15일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 산업 한빛 조흥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이 ABS발행을 통해 갚는 조건으로 이번주중 1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외환 산업은행은 각각 3백억원,한빛 조흥은행은 각각 2백억원씩을 지원한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6개월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2천5백여억원을 갚기 위해 ABS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투자부적격(BB)상태인 아시아나의 ABS는 채권은행이 신용보강을 해줘 AAA급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BS발행까지는 약 2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4개 은행이 1천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ABS발행 외에도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일부 관계사 등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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