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근태 금연 .. 독한 大選 행보

민주당 노무현 김근태 최고위원이 최근 담배를 끊었다. 두 사람 모두 정치권의 대표적 '골초'였다는 점에서 이들의 금연 선언은 대선에 대한 강한 집념의 표현으로 관측된다.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웠던 노 위원은 지난달 28일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한 측근은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신발끈을 다시 묶는 기분으로 담배를 끊은 것"이라고 전했다. 노 위원에 앞서 애연가인 김근태 위원도 30여년간 피워온 담배를 지난달부터 '거의' 끊은 상태다. 김 위원은 글을 쓸 때 끽연 욕구가 간절하다고 주위에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으나 담배를 멀리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인제 한화갑 김중권 최고위원 등 다른 대선주자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여권의 모든 대선주자들이 사실상 금연에 돌입한 셈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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