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기 제조업 출하액 급증

지난해 제조업 가운데 정보통신 관련기기 업체의 출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0년 기준 광공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광업및 제조업체(종사자 5명 이상)는 9만8천777개로 99년보다 7.5% 증가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종사자는 267만2천명으로 5.7%가 늘어났다. 광공업 사업체의 출하액은 564조2천50억원으로 17.6%가 늘어나 96년(10.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출하액은 438조5천280억원으로 21.1%, 경공업은 123조9천740억원으로 7.1% 증가해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75.8%에서 78.0%로 높아졌다. 특히, 정보통신 관련기기 제조업의 출하액은 108조5천430억원으로 28.8%나 늘어나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3%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출하액을 보면 컴퓨터.사무용기기(42.1%),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35.9%),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26.5%), 기계 및 장비(26.4%)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 부문의 부가가치는 224조5천50억원으로 11.1%, 종사자 1명당 부가가치는8천402만7천원으로 5.1%가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 사업체가 갖고 있는 유형자산(연말 잔액)은 267조3천870억원으로 3.3%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