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佛 '코르동 블루'와 투자조인식

숙명여대(총장 이경숙)는 4일 본교 사회교육관 젬마홀에서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120만달러의 투자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총장은 조인식에서 "내년 4월 설립될 '숙명-코르동 블루 아카데미'는 최고의 전문지식 교육과 철저한 실기교육으로 세계적 수준의 조리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달중 이 과정에 대한 입학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최근 신축한 사회교육관에 요리 및 제과부문에 각각 초급과 중급과정을 개설, 1년 과정으로 수료증을 수여하게 되며, 2004년까지 경영대학원(MBA) 과정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이와 함께 이 건물 7층 스카이 라운지에 1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프랑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학교이자 다국적 요리전문 법인인 '코르동 블루'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런던과 시드니, 도쿄 등 세계 11개국 주요도시에 18개의 요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르동 블루'는 오드리 햅번이 주연했던 영화 '사브리나'의 무대와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오찬을 준비한 것으로 유명하며 세계 각국 최고급 호텔 수석주방장이 대부분 이 학교 출신이다. 학교 관계자는 "유학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던 음식관련 선진 노-하우를 이제 국내에서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음식문화는 물론 한.불교류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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