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윤씨 "2천만원 받았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28일 G&G그룹 회장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받은 후원금 액수가 1천만원이 아닌 2천만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 이용호씨가 자신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월 중순께 후원금 제의를 받고 2,3차례 사양하다 결국 7월31일 1천만원이 아니라 개인후원금 상한인 2천만원을 통장으로 입금받았고, 다음날 이씨에게 영수증을 등기로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법상 개인별 후원금 내역은 본인이 아니면 공표할 수 없게 돼있으나 세간의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후원금 규모와 내역을 밝힌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이씨가 정확하게 후원금 액수를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가 `박의원에게 1천만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진술하자 기자간담회를 자청, "받은 돈은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이후 어떤 청탁이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로비와의 무관성을 강조했으나 후원금 액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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