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선, 일본 어업지도선에 받혀 침몰

일본 영해를 침범한 한국어선이 추적하는 일본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에 받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50분께 부산 오륙도 북동쪽 800㎞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소형 기선저인망 어선 동진호(25t)가 일본 수산청소속 어업지도선에 뱃머리를 부딪혀 전복된 뒤 침몰했다. 동진호엔 선원 4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우리측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일부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일본 수산청 어업지도선이 일본 영해 침범을 이유로 정선을 요구했지만 동진호가 이에 볼복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 251함(200t)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경위조사에 나섰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