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께 설악산 단풍...내달 중순 절정

올 가을 단풍은 금강산과 설악산의 경우 예년보다 다소 늦은 오는 27∼29일께 시작돼 다음달 중순 무렵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9∼10월의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아 강원도 산간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1∼2일,지난해에 비해서는 3∼4일 정도 늦게 단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풍은 나뭇잎의 엽록소 생성이 중지돼 잎속에 남아 있던 색소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기온이 식물(낙엽수)의 생육최저온도(5도) 이하로 떨어질 때 나타난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강산과 설악산은 각각 오는 27일과 29일께부터 단풍이 들어 다음달 12일과 14일 사이에 절정에 이르고 내장산은 다음달 21일부터 시작해 11월5일께 온 산이 붉게 물들 전망이다. 속리산과 한라산은 다음달 13∼16일께부터 단풍이 나타나 보름후쯤 절경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80% 가량일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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